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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트남] 베트남 나트랑 실시간 여행 보고서 (홍콩 -> 호치민 캐세이퍼시픽)

홍콩~ 호치민을 거쳐 나트랑까지 총 5시간

이번 홍콩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캐세이퍼시픽 비행기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유럽의 악명 높은 저가 항공사에서나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비행기 출발 예정 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았고, 2시간 가까이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전체 비행 시간이 5시간을 넘어갔습니다. 저희는 나트랑에 내려서 일찍 아미아나 리조트에 체크인을 하고 오후 햇살을 받으면서 수영을 하려고 계획했었는데 말이죠. 오후 5시에나 호텔에 도착해서 오들 오들 떨면서 수영을 했다는 사실. 안 비밀. 베트남에 가는 비행기는 연착은 기본인가요..?

 

비행기 출발 전, 승무원 분들께서는 안내를 해주시며 공항 내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때 당시 홍콩은 마스크 필수. 베트남은 필수 아니지만 홍콩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마스크 규정을 지켜야했습니다.) 기내는 너무 건조하고 마스크 안은 덥고 축축하고 피부염 발생하기 아주 딱 좋은 기내 상황. 틈틈이 수분크림이랑 멀티밤 발랐습니다. 피부 꼭 지켜요. 시트마스크 못해서 아쉽지만.

 

그러나, 비행기 내부에서는 승객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승무원 분들께서도 꾸준히 알려 주시기는 하지만, 상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애기들 같은 경우) 대처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행 중에는 기체의 테크니컬 이슈로 인해 약 1시간 동안 비행기 내부에 그냥 앉아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비행 승무원 분들이 승객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하며, 안전한 대처를 취해주지 않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난리났을텐데.. 홍콩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관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좌우로 외국인들은 승무원들이랑 기장이 나와서 인사도 하던데.. (나한테는 왜 인사 안 해줘..?)

 

딜레이로 인해 비행기 내부의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비행 중에 귀가 공기가 뻥 뚫리는 듯한 불쾌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발생했고, 저도 매우 불편했는데 일부 어린이, 유아들은 고도감으로 인해 불쾌감으로 울고 불고 난리 났습니다. (비행 잘하는 기장 부기장 만나는 것도 큰 행운!)

 

전반적으로 이번 캐세이퍼시픽 비행기는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딜레이와 공기순환 등의 불편한 상황은 승객들에게 심리적인 불편했습니다. 승무원들도 이렇다 하는 대처도 없었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캐세이퍼시픽을 애용하는 이유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준다! 베트남간다고 열대과일맛을 주더라구요. 한국 ↔ 홍콩은 보통 초코 아이스크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