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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침사추이 호텔 여기 어때? (홍콩 침사추이 K11 하얏트 리젠시)

홍콩 침사추이 명물 K11 의 하얏트 리젠시 숙박

저번에 방문한 홍콩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호텔의 방 크기는 상대적으로 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좁아 터진 홍콩 땅값을 생각한다면 이 가격대가 이해가 될 법도 한데 되지 않을 법도 한 부분입니다. 방 크기는 신라스테이 정도인데 욕조는 되게 커서 아이 2명은 거뜬이 들어가고 어른 2명도 들어갈 정도의 욕조 크기입니다. 배수가 잘 되지 않아서 샤워는 빠르게 하셔야합니다. 화장실이랑 방이랑 이어져있어서 화장실 세면대에서 방 옷장까지 기어서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랑 숨바꼭질할 때 아이가 매우 좋아할 거 같지만, 옷걸이때문에 위험할 수 도 있을 거 같습니다.)

 

체크인할때 호텔들이 디포짓을 받는데, 여기는 유독 디포짓 비용이 컸습니다. 디포짓 3000달러가 필요하다는 것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숙박비만큼이나 나가는 디포짓비용? 띠용? 그러나 디포짓은 다른 호텔들 보다 매우 빠르게 들어온다는 점 (베트남은 언제 들어오려나 ㅋㅋㅋ 한달 지났는데. 마른 세수)

 

호텔은 24층까지 운영되며 그 이후는 레지던스입니다. (곧 저 레지던스에서 살고 있는 나를 꿈꾸며, 이 호텔에 입성! ) 수영장은 레지던스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장에 대한 후기가 악평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물은 따뜻해서 괜찮았습니다. 저는 추워서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홍콩 온도 23도여도 사실 추워요. 한국은 좀 쌀쌀하지만 홍콩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간과하고 여름 옷만 챙겼던.. 트랜치 + 목도리 + 니트도 챙겨야합니다.

 

호텔 라운지바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술은 저렴한 것만 입고되어 있어서 매우 슬펐습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비싼 양주를 먹고 싶었는데 ! 비싼 양주는 없고, 와인도 저렴한 5만원대 정도 와인이 최대로 비싼거였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호텔에서 나오는 쿠키는 정말 맛있습니다. 적당한 초코맛과 감칠맛이 살아있어서 두 개 세 개 계속 집어 먹고 싶었지만 배가 작아서 다 먹을 수 없어서 아직까지도 너무 한이 됩니다. 이 쿠키는 정말 맛있어서, 엄마들이 뷔페에서 비닐봉지에 음식을 싸서 가져가는 것도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쿠키가 정말.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쿠키를 와구와구 많이 먹을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 호텔의 느낌이 강한 호텔이었습니다. 가격대비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쿠키, 콘지, 과일 그리고 과일 주스(착즙한거라 오렌지 주스랑 수박 주스는 꼭 드세요)는 매우 맛있었습니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 침사추이에서 호텔을 선택하고자 하시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돈을 더 주고 k11 다른 호텔을 가십시오!